분화 이론에 대해 알아보자
분화 이론이란 보웬이 정신분열증 환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하면서 시작되었다. 분화 이론의 핵심은 미분화된 가족 자아를 말한다. 보웬은 가족을 하나의 덩어리로 생각하고 개인의 성장을 통해서 덩어리로 뭉쳐있는 가족으로부터 떨어져야만 건강해진다고 생각했다. 분화 이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분화 이론의 개념
보웬의 가족치료는 프로이트와 생물학적 진화론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보웬의 가족치료의 핵심은 자기 분화이다. 개인이 다른 사람에게서 배운 게 아니라 자신의 방식으로 기능하는 것을 배우며 정신적으로나 외적으로 생각과 감정을 분리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자기 분화는 감정을 컨트롤하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런 능력이 충동적이지 않고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분화가 높은 사람은 자아 경계선이 분명한 사람으로 사고, 감정 등이 균형을 이루며 자제력과 객과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다. 타인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만의 신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가족체계와 관계를 맺고 있지만 가족과 융합되지 않고 의미 있는 방법으로 관계를 유지한다. 분화 수준이 낮은 사람은 감정에 영향을 많이 받고 의사를 결정할 때 다른 사람을 많이 의식하고 의존적이며 자율성이 부족하다. 대인관계에서 타인에 대해 쉽게 동화되어 타인에게 의존하게 된다.
감정 반사
감정 반사는 인간관계에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반응을 보이기보다는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말한다. 감정 반사를 하는 사람은 대인관계를 통해 성장을 이루기보다 관계에 의존하기 때문에 자신만의 정체성이나 성장을 이루기가 쉽지 않다.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불안감과 화와 두려움을 경험하기 쉽다. 이렇게 정신분열증 환자는 관계에서 합리적인 판단이 어렵고 자아기능이 상실되어 미분화된 상태로 살아간다.
치료 목표
보웬의 가족치료 목표의 핵심은 여러 세대에 걸쳐 반복되어 온 가족의 구조를 파악하여 가족들 간의 자기 분화를 높이고 가족체계의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데 있다. 가족 간의 감정적인 충돌이 많고 서로에 대해 개입하는 부분이 많아지게 되어 독립적이지 못하고 의존성이 강해지게 된다. 부모와 관계가 불안하면 대화를 피하면서 불안을 없애려고 하고 세대 간의 불안 수준이 높으면 집을 벗어나려는 행동으로 불안감을 없앤다.
따라서 가족체계가 어떻게 기능하는지를 파악하고 변화를 위한 의지와 동기가 있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치료자는 중립을 지키고 객관적인 사실을 통해 개인의 성장을 도와 가족들 간의 심리적인 거리를 두면서 독립을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 개인의 분화를 높이기 위해서는 가족들 간의 접촉을 많이 하고 의견을 나누고 친밀감을 쌓으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개인의 분화 수준이 높아지면 가족들 간의 갈등이 줄어들고 친밀감과 유대감이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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