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적 가족치료에 대해 알아봅시다.
인본주의에 바탕을 둔 경험적 가족치료는 사티어와 휘태커가 대표적인 학자입니다. 사티어는 가족 내에서 가족들의 감정에 대해 관심을 두고 의사소통 과정과 유형에 대해 연구를 하였습니다. 휘태커는 가족이 감정을 경험하게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가족 구성원끼리 감정을 숨기고 책임을 피하는 것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보았습니다. 사티어와 휘태커의 원리와 개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티어의 경험적 가족치료
사티어의 경험적 가족치료는 현상학적 이론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사티어는 개인의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치료자와 내담자의 관계도 중요하게 생각하였고 인간은 변화하고 성장하는 잠재력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사티어의 주요 개념으로는 성숙, 자아존중감, 가족규칙 등이 있습니다. 사티어는 성숙한 사람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책임감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자아존중감은 개인이 자신을 평가하는 것으로 사고방식, 행동에 영향을 줍니다. 자아존중감을 기본 욕구로 보고 개인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가족규칙은 가족의 행동을 규제하고 가족 간의 역할, 행동 등에 대한 상호 간의 기대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역기능적인 가족규칙을 변화시키면 가족의 체계 또한 바뀔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사티어의 치료 목표는 역기능적인 상호작용을 바꾸어 성장을 추구합니다. 가족 간의 올바른 의사소통을 통하여 가족 스스로 느끼는 감정에 대해 표현하고 대화하도록 합니다. 가족 구성원의 자아존중감을 높이고 자신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건강한 통합을 추구합니다. 치료자는 적극적으로 개입을 하여 의사소통 방식을 바꾸고 가족체계를 변화시켜 가족 간의 문제를 표현해내게 합니다. 감정표현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상담을 진행하며 가족 간의 의사소통이 잘 되고 있는지 과정과 감정을 잘 살펴야 합니다.
휘태커의 경험적 가족치료
휘태커의 경험적 가족치료는 인간의 경험에 중점을 두었고 실용적이고 비 이론적입니다. 휘태커는 이론을 의도적으로 체계화시키지 않고 치료자 각자의 사정에 맞춰 진행하며 진실성을 가지고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휘태커는 치료과정이 치료자와 내담자가 서로 경험을 공유하고 성장하는 과정으로 보았습니다. 휘태커는 치료의 목표를 개인의 성장에 두고 있으며 개인이 가족 내에서도 성장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건강한 가족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개인의 자각, 이해보다 더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건강한 가정은 어떤 어려움에도 성장하는 가정을 말하며 세대 간의 분리와 경계가 유지되며 각자의 역할에 대해 융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역기능적인 가족은 변화를 추구하지 않고 성장의 욕구를 억누르는 가정입니다. 새로운 일에 대해 방어적이고 회피하는 성향을 보입니다. 자율성이 부족하고 가족 간의 소외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휘태커는 두 명의 치료자가 함께 하는 공동 치료를 선호하였고 치료자가 자신의 숨겨놨던 감정을 나누는데 두 치료자가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여 치료자의 감정 공유를 쉽게 하도록 도와줍니다. 치료자는 가족이 자신의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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